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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자기계발하기-전화영어후기/강사리뷰 (이티폰)

[내 돈으로 결제한 ]
간혹 주기적으로 영어 공부하고 싶다는 충동이 들고 열심히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막!
그래서 전화영어를 시작했었다. 그리고 이제는 48회 중 5회 차 정도 남은 상태. 내가 전화영어 선택하면서 고려한 점들은
1.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을 것(근데 너무 싸면 통화품질이 떨어진다고 함)
2. 화상전화는 싫음
3. 강사 국적 상관없음 (내 실력은 겨우 떠듬거리며 말하는 수준이라서 사실 강사 국적이나 발음보다 '말을 하는 것'에 의의를 뒀음.)

 


그렇게 고른 곳은 이티폰이라는 전화영어 업체. (내 돈으로 결제했음)
3개월+1개월(48회 차 수업/수업 연기 6회권/하루 시간 변경은 무제한 가능)


거의 4달째에 접어들었네요. 사실 전화영어뿐만 아니라 뭐든 예복습이 중요하고 그래야 실력도 쑥쑥 늘어나는 걸 알지만 겨우 수업 전에 교재 정리 한번 보고 말하기를 하니까 사실 실력이 늘었다고는 할 수 없다 부끄럽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루 20분씩 일주일에 3번 수업하면서 몇 마디라도 말하는 연습을 하고 싶었던 거라서 나는 만족!
[수업 연기권]과 [하루 시간변경권]이 처음에 헷갈렸는데 연기권은 말 그대로 수업을 수업을 미루는 거라서 수강 종료일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하루 시간 변경은 원래 수업 일자의 앞뒤 요일로 시간을 변경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신청해서 수업을 하는 업체들도 있지만 그러면 강사가 매번 바뀌게 된다. 그럼 뭐 맨날 안녕 반가워 자기소개~만 하고 끝날 것 같아서 나는 강사가 정해진 시간에 배정되는 것이 좋았다. 

[1] 이티폰에는 여러 가지 학습 독려 방법
이용만 잘한다면 도움 되는 것들이 많은데 사실 나는 주로 [영작교정] 탭 외에는 이용해본 적이 없다.
영작교정/런앤스피크(30초 내외의 짧은 문장연습)/테마 스터디(긴 문장, 상황 연습) 외에도 회원들끼리 교정을 주고받는 게시판도 있음. 포인트를 적립해주는데 이걸 나중에 강의 결재할 때 쓸 수 있는 것 같다. 

[2] 통화품질
좋음. 그냥 한국에서 전화하는 것 같다. 너무 저렴한 업체는 스카이프 통화라서 끊기기도 한다는 데 여태 수강하면서 그런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3] 영작교정
수업 횟수만큼 영작교정을 받을 수 있다. (예: 48회 수업이라면 48번의 영작교정을 받을 수 있음)
2,000byte 내의 영작문을 게시판에 업로드하면 빠르면 10분 늦어도 하루를 넘기지 않고 교정본이 올라온다. 그리고 이티폰의 모든 안내사항은 문자로 알람이 꼭 오기 때문에 놓칠 일이 거의 없었다. (수업 시작 20분 전 문자, 영작교정완료 문자 등)


수업시간, 횟수, 개월 수 등에 따라서 금액은 달라질 수 있지만 나는 그래도 하루 최소 20분 이상 수업을 추천한다. 10분은 너무 짧음. 어떤 하루 보냈는지에 대한 스몰 톡만 잠깐 해도 5분 훌쩍인데... 그리고 첫 수강등록자는 할인율이 더 큰 것 같다. (재수강생들에게도 혜택 좀 주세요...ㅜ)


요정도 금액에서 나는 첫수강 할인 10%를 받았었음. 자기에게 맞는 강의를 커스텀하면 될 듯하다!
4개월 수업이니 거의 한달에 10만 원 꼴이었다. 그렇게 영어 회화 막 시작하거나 취미로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부담이 덜한 금액이다. 

나는 우선 이번 수강권 이용이 끝나면 잠깐 쉴 예정임. 사실 수업 연기도 몇 번 했고 ㅎㅎ 그렇지만 1-2달 정도 있다가 다시 시작할 예정이고 웬만한 문제가 없다면 아마 다시 이티폰을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 너무너무 좋고 훌륭해서라기보다는 사실... 그냥 나에게 무난하게 잘 맞아서! 취미로 하기에 적당했고 나쁘지 않았다. 다시 또 다른 전화영어 업체 알아보고 레벨 테스트받는 것도 이젠 좀 귀찮고 ㅋㅋ

강사가 지정되어 있으면 좋은 점은 친밀도가 쌓이고 매번 처음 만나는 것처럼 안녕 반가워하는 형식적인 인사가 반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선 수강 등록을 하고 나면 선호하는 강사 타입(성별이나 대화 스타일, 나이대 등등?)을 물어보고 배정해준다. 나는 30대 이상의 여성 강사분과 수업하고 싶다고 했고 그대로 배정이 됨. 

 

1. 담당 강사

내 강사님은 Lou라는 분이다. 필리핀분인 것 같고 수업하면서 서로 소소한 신상 이야기는 조금 한 적이 있지만 그건 프라이버 시니까 여기까지만. 내가 개떡같이 설명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신다. 적당하게 유쾌해서 텐션이 비슷하게 잘 맞는다. 나는 너무 하이텐션인 사람은 감당 못해.... 그리고 가끔 장난도 쳐서 지루하지 않게 해주심. 나는 교재를 가지고 회화 읽기+교재에 나온 표현으로 다른 문장 만들어보기 위주의 수업을 하고 있음. 
가끔 교재에만 너무 치우치는 날도 있긴 하지만 크게 단점이라고는 생각되지 않고, 그냥 그런 날도 있나 보다~ 하면서 속 편하게 수업하고 있다. (나는 오로지 취미로 하는 거라서 이렇게 속 편한 걸 수도 있음) 이게 싫으면 원하는 스타일의 강사를 찾거나, 강사에게 어떤 방식으로 수업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면 받아들여질 것 같음.
내가 잘 못하는 발음들이 있는데 여러 번 연습시켜 주기도 함. 수업시간을 잘 지킴. 수업이 끝나면 거의 바로 그날의 피드백이 업로드된다. 키보드 소리가 나는 걸 보면 강사님도 수업하면서 여러 가지를 메모하는 것 같음. 


2. 레벨테스트+일일강사

하루 수업시간 변경을 하면서 담당 강사분 빈 수업 시간이 없어서 다른 강사와 수업을 한 적이 있다. 
레벨테스트를 진행했던 Gina라는 여자분이고 Lou보다 훨씬 하이텐션이신 것 같다. 말 속도는 조금 빨랐다. 아무래도 딱 하루 수업을 들어본 게 다이기 때문에 평소 어떤 스타일의 수업을 진행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나는 교재 읽고 발음 교정하기를 했다. 무한 칭찬 스타일이신 것 같다. 좀 자신감 없는 사람들은 이런 칭찬 잘해주는 스타일 강사도 괜찮을 거 같다. 


3. 강사 발음

표본이 2명뿐이지만 요즘은 어느 업체든, 전화영어 화상영어 강사들이 아주 못 알아들을 정도의 발음을 가진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민트영어에서도 레벨테스트받은 경험을 추가해보아도. 여기는 레벨테스트를 3회 진행함) 취미+초심자라면 오히려 가격 부담이 없는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 같은 동남아시아 강사분들과 수업하는 것도 괜찮을 듯.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영어가 유창하지 않으면 발음보다 중요한 건 말하는 연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영미권 강사를 고집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떠듬거리면서 말하는 수준인데 발음이 크게 중요할까?라는 생각) 이분들도 충분히 훌륭하고 교정 잘해준다.

취미로 영어 공부를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