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올리브영 마지막 세일이라고 얼마나 광고를 하던지 아주 안사고는 못 배길 만큼 온 동네 쩌렁쩌렁 광고를 하더라. 마침 기초 제품이 다 떨어지기 일보직전이라서 앰플이랑 스킨 정도만 사려고 했다. (마스크 시국 이후로 화장은 거의 안 하기 때문에 색조 제품들은 안 산 지 오래임) 그런데 어쩌다 알게 된 온 호프라는 새로운 브랜드. 안소희가 향 개발에 참여했다는 홍보문구까지. 동년배들 다 알지? 소희가 향 덕후잖아... 어릴 적부터 뭔가 소희가 하면 다 좋아 보이고 예뻐 보이고 트렌디해 보이고. 열정적인 팬도 아니었는데 그냥 소희가 하는 건 다 좋아 보였음. 그래서 괜히 핸드크림이 사고 싶었다는 이야기.
나는 향수는 시트러스, 풀냄새,나무,숲냄새를 좋아하고 머스크 계열이나 단내는 별로 안 좋아한다. 그렇지만 핸드크림은 시트러스 계열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핸드크림은 거의 가을, 겨울에만 바르기 때문에 좀 더 포근한 향이었으면 하기 때문이다. 온 호프 핸드크림은 3가지 향이 있다. 쏘, 희/쏘, 프레시/쏘, 컴포트.
밖에 나가기 귀찮아서 올영 온라인 몰에서 주문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이왕 사는 거 맘에 드는 향을 사고 싶었고, 바디로션도 있던데... 맘에 들면 지금 쓰는 바디로션 다 쓰고 사고 싶어서 향을 맡아보고 사기로 했다. 설명으로는 플로랄/시트러스/포근이라는 평이 많았다. 그리고 향이 꽤 오래간다는 후기들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향 맡아보기도 험난하다. 마스크를 낀 채로 최대한 킁킁 거리며 향을 맡아야 하니까ㅜ 이게 제대로 맡고 있는 건지 뭔지.. 그런데 제일 취향이 아닌 건 쏘 프레시였다. 좀 상큼한? 향이 셋 중 가장 많이 느껴졌는데 세 가지 모두 기본 베이스가 좀 포근하고 부드러운 섬유 느낌이 있다. 그래서 상큼한 게 별로 베이스랑 안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플로랄보다는 좀 더 포근하고 따뜻한 겨울 냄새를 풍기고 싶었기 때문에 나는 쏘 컴포트 향을 구매했다. 정말 포근하고 살짝 파우더리 한 향기다.
최고급은 아니어도 중간급 정도의 호텔 어매니티 같은 향기. 겨울에 딱 어울리는 포근한 향이었다. 폭닥 폭닥 니트 입고 사악 발라준 다음에 찬바람 맞으면 이게 겨울이구나~~ 할 것 같은 향기.
요즘 감성이 느껴지는 패키지였다. 깔끔하고 심플한 느낌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알루미늄 튜브에 입구는 연고처럼 뚜껑으로 구멍을 뚫어서 사용하면 된다. 단점이 하나 있다면 입구가 누르지 않아도 내용물이 샌다. 용기 수정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 차라리 내용물을 좀 많이 쓰고 나면 든 게 없어서 덜 샐 것 같은데, 처음엔 가방에 넣어 다니려면 조심해야 할 듯싶다. 나는 그냥 사무실에 두고 쓰기 때문에 알고 샀다.
핸드크림 자체는 그냥 흰색에 수분크림 같은 제형이다. 꾸덕한 제형일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그리고 끈적임이 없어서 바로 물건을 집는다거나 하는 생활 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그리고 나에게 있어서 핸드크림은 보습력보다 향기인데...!(바로 날아가는 젤 타입 아니고서야 상관없다는 주의) 향기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향기 지속력이 꽤 좋다! 2-3시간 정도 은은하게 계속 향기가 나서 향수 대용으로 써도 되겠다. (자주 발라준다면 가능하다고 봄)
마지막으로 내가 찐 구매했던 스마트 영수증을 첨부하며 끝!
오늘이 세일 마지막 날이니까 다들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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