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별 관심 없었는데 인스타 구경하면서 괜히 예뻐 보이고 나도 하나 가지고 싶어서 구매해본 텔파.
처음엔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매할까 했는데 가품이 많다는 말에 직구를 해보기로 했다. (텔파는 공홈 구매도 티켓팅처럼 시간 정해두고 구매창을 열어두던데 그 많은 스토어들은 어떻게 항상 여러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것일까..?)
복잡해 보이지만 직구 방법을 3단계로 미리 요약하면
1. 텔파 인스타그램 팔로우하기 (원하는 제품 구매창이 열리는 시간을 공지해줌)
2. 텔파 공식 홈페이지 가입하기
3. 배송대행지 사이트 이용하기 (미국에서 현지 배송을 받아줄 배대지 몰에 가입하고, 이곳에서 한국으로 보내준다)
(+추가로 해외 결제 가능한 카드 필요 (비자, 마스터 등등))
사실 거의 대부분의 직구가 이렇게 진행될 것이다. 다만 텔파는 미리 구매창 오픈 스케줄을 알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둬야 한다는 것.
텔파 인스타그램 @telfarglobal
1.
텔파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놓으면 어떤 컬러의 가방이 언제 업데이트되는지 미리 게시물이 올라온다.
내가 원하는 가방이 언제 업데이트될지는 그야말로 기다려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내일 업데이트될 수도, 한 달을 기다려야 될 수도 있다. 구매창 오픈 날짜와 시간이 같이 게시되는데 이는 미국 동부 기준 시간이기 때문에 한국 시간과 다르다.
미국 동부는 뉴욕 기준으로 시차를 계산하면 된다. 서울이 12시간 빠르다. 그런데 서머타임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은 꼭! 시차를 검색해보아야 된다.
2.
원하는 컬러 가방의 스케줄이 떴다면 미리 공홈을 가입해두면 좋다. 미리 가입해놔야 빠르게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를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기 컬러(검정, 화이트, 크림, 네이비 등)의 가방들은 거의 몇 초 컷으로 품절된다고 하는데, 그래서 미리 카드 등록까지 해두는 것도 추천하는 글들이 많다. 하지만 난 한 번만 구매할 사이트에 카드 등록해놓기도 귀찮고, 사실 실버는 그렇게 몇 초 컷의 제품은 아닐 것 같아서 그냥 공홈 가입만 했다.
텔파 공홈 https://shop.telfar.net/
TELFAR
TELFAR is a unisex line Est. in 2005 in NYC by Telfar Clemens. It's not for you — it's for everyone.
shop.telfar.net
3.
배송대행지 사이트를 가입한다. 유명한 곳이나 프로모션 하는 곳들도 많으니까 자기가 편한 데서 이용하면 될 것 같다. (나는 몰테일 이용함) 배대지 사이트에 가입하면 개인 고유의 사서함 번호가 부여된다. 이게 직구할 때 나의 "미국 주소"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가방 같은 품목은 보통 델라웨어 주소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았다. 품목에 따라 미국 내에서도 세금이 발생하는 것 같고, 그래서 그 세금을 피하려고 배대지 주소를 골라서 사용하는 것 같았다. 저렇게 가입하면 배대지의 주소+나의 사서함 번호가 부여된다. 저 주소를 공홈 구매 시 주소로 입력해주면 된다. 친절하게도 어디에 어떤 항목을 복사해서 넣으면 되는지 다 알려준다.
텔파 공홈의 my account에서 나의 "미국 주소"를 입력해준다. 카드까지 미리 등록해둘 필요는 없지만 주소는 미리 입력해두면 편하다.
4. 공홈에서 주문하기
내가 구매한 텔파 스몰 실버 가방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2시 오픈이었는데,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2시였다. 그래서 새벽 2시에 티켓팅처럼 구매했다. 원하는 상품이 in stock 되면 장바구니에 담는다. 그리고 결제를 하면 된다.
인기상품의 경우는 아주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한다.
처음에 테스트하려고 다른 상품을 담았을 때는 배송료가 붙어서 뭐지? 했었는데, 가방을 담고 결제 창으로 누르니 domestic shipping 요금은 free라고 뜬다. 스몰 사이즈는 150달러로 관세 범위에 들지 않기 때문에 택스가 붙지 않는다.
하지만 미디엄 사이즈부터는 택스가 붙는 걸로 알고 있다.
주소를 맞게 입력했다면
contact 란에는 내 메일 주소/ ship to 란에는 내 "미국 주소"가 기재되어 있을 것이다.
continue to payment를 클릭하면 결제창으로 넘어가는 것인데, 자꾸 주소 오류창이 떴다. 배대지 주소의 우편번호가 올바르지 않다는 것이다.
"주소가 올바르지 않으니까 바꿀래?" 하고 물으면서 텔파에서 비슷한 주소를 띄워준다. 절대 ok 하면 안 됨!!
이건 예를 들자면 나는 주소를 '도로명'으로 입력했는데, 공홈은 지번주소밖에 몰라서 지번으로 바꿔도 되냐고 묻는 건데 여기서 꼬이면 아예 다른 곳으로 배송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 뚝심 있게 "내가 맞아!" 하고 넘어가야 한다.
그리고 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결제를 마친다. shipping address는 배대지 주소, billing address는 카드 소유주의 주소인 줄 알아서 혹시 한국 주소가 아니면 안 되는 건가 했는데 상관없는 듯. 어쨌든 배대지 주소가 제일 중요하니까.
주문 완료 후, Order #숫자 요게 내 주문번호다. 이게 있으면 이제 배대지 사이트에서 배송신청을 할 수 있음.
트래킹 넘버는 물건이 발송돼야 나온다.
배대지 사이트에서 배송신청서를 작성해두고 틈틈이 트래킹 넘버를 확인해야 한다. 가입한 메일 주소로 메일이 온다. 텔파 공홈에서는 물건 발송까지 영업일 기준 5-7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한국인 기절하는 배송기간)
나도 7일 정도 걸렸다. 트래킹 넘버가 확인되면 다시 배대지 사이트에서 트래킹 넘버를 추가해주면 된다.
그리고 텔파에서 배대지로 물건이 도착하면 배송비가 책정된다. 몰테일을 이용했을 때, 텔파 스몰 가방 배송비는 12.99달러였다. 기준환율은 1,250원 정도였고 한화 16,000원 정도 결제했다.
가방 150달러(약 180,000원) + 배송비 16,000원 정도. 대략 이 손바닥만 하고 가죽도 아닌 가방이 20만 원 정도. 하지만 괜찮아 귀여우니까. 여름에 흰 티+청바지 같은 단순 조합에 실버 가방 포인트로 매면 너무 예쁠 것 같았다.
텔파 신형은 구형보다 끈 길이가 길어서 크로스로 매기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파우치에 묶여서 온다. 생각보다 엄청 튀는 실버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게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내부는 이렇게 생김. 저 택이 있어야 진짜라고, 가품 구별법이 있다던데 사실 짭 만들려면 얼마든지 만들 것 같은 ㅋㅋㅋㅋ
애플 펜슬과 비교한 사이즈. 정말 작다. 손바닥만 한 사이즈임. 큰 핸드폰도 다 안 들어갈 것 같다. 보부상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음. 하지만 나처럼 립밤 하나 들고 다니는 사람에게는 아주 유용할 것 같다.
아무튼 텔파 가방 직구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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