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칼국수를 아주 좋아하는데 맑은 국물의 해물칼국수도 좋고 걸쭉한 국물의 장칼국수도 좋아한다. 그래서 장칼국수 밀키트가 있길래 주문해 보았다. 장칼국수 밀키트는 종류가 많지 않았는데 그중 평이 좋은 것으로 구매해보았다. 사실 감자옹심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시골보쌈과 감자옹심이의 장칼국수가 국물이 맛있다길래 주문해본 것이다.
가격은 할인없이 2인분 9,900원에 구매했다. 배송도 빨랐고 구성품도 모두 빠짐없이 들어있다. 애호박과 대파 깨까지 모두 들어있다.
면이랑 옹심이는 미리 해동을 해주어야 한다. 상온이나 냉장고에서 미리 1시간 정도 꺼내 두었다. 그리고 포장 뒷면에는 역시나 조리법이 나와있다
계란 1개는 꼭 준비해주어야한다. 이건 밀키트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따로 준비해주어야 한다. 계란을 꼭 넣어야 더 맛있으니까 제발 꼭! 그리고 물 1,200g을 넣어서 소스를 풀고 끓인다. 물 1,200g은 그냥 물 1,200ml를 넣으면 된다. 소스를 풀어놓으면 뭔가 국물이 너무 많은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지만 나중에 면이랑 옹심이랑 계란이 국물을 흡수하고 걸쭉해지기 때문에 정량을 지키자. 안 그럼 죽 될 듯.
물이 끓으면 면에 묻은 밀가루를 가볍게 털어서 넣고, 옹심이도 넣어준다. 그리고 5분을 끓인다. 옹심이는 8개 정도 들어 있는 것 같은데 옹심이는 안 좋아하니까 그냥 옹심이 빼고 면만 넣어주면 안 되나 ㅜㅜ
그리고 애호박, 대파를 넣고 3분을 팔팔 끓여준다. 국물이 걸쭉해지는 게 보인다. 역시 장칼국수는 걸쭉 얼큰한 맛이지! 그리고 계란 한 개를 풀은 다음에 끓는 칼국수 위로 휘리릭 둘러서 부어준다. 국물에 계란을 풀어넣고 중요한 것은 절대 계란을 넣고 바로 휘저으면 안 된다. 그럼 계란 다 풀어져서 완전 국물 죽 된다. 그냥 그대로 익혀야 푼 계란이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계란이 어느 정도 익으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준다. 김가루, 깨 가루는 고명으로 올려준다. 같이 끓이지 말고.
고소한 깨, 김가루 냄새가 난다. 국물도 걸쭉하고 면도 아주 부드러워 보인다.
맛은 역시나 너무 맛있다. 조금 면이 퍼졌지만 그래도 부드럽게 후루룩 먹을 수 있고 국물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맛있었다. 밥 말아 먹어도 맛있을 거 같다. 국물에 김가루 넣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맛있었다. 김 비린맛도 안 났다.
단지 아쉬운 점은 감자 옹심이. 정말 맛없다. 감자 옹심이를 몇 번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항상 별로였다. 이번에도 별로. 그냥 맛이 없다. 無맛. 하지만 감자 전분이 좀 있어야 이렇게 걸쭉하게 되는 거겠지? 하지만 옹심이는 한 개 먹고 다 버렸다. ㅜㅜ
강원도에서 먹은 장칼국수 너무 맛있어서 겨울이면 생각나는데 이렇게 집에서 먹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가격이 밖에서 사 먹는 칼국수랑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어서 아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도 집에서 먹을 수 있으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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