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잡동사니들이 늘어나서 수납장을 찾아보다가 마켓비 이동식 트롤리를 구매하게 되었다. 이케아 트롤리를 사려고 보니 원하는 색깔이 없었다. 뭔가 아주 새하얀 색보다는 살짝 베이지 톤이 섞인 걸 사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 오늘의 집에서 마켓비 할인쿠폰을 주길래 그냥 마켓비에서 3만7천원 정도에 구매했다. 더 저렴한 곳은 배송이 너무 늦다고 하길래, 거의 2일 만에 도착했다. 배송 완전 빨랐다. 바로 조립해보았다. 자체 조립식 가구는 사실 아주 어렵게 만들지는 않는 것 같다. 설명서만 제대로 봐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완전 쌉가능이지! (시작 전에 중요한 것=나사를 조일 때는 오른쪽으로 돌리자!)
가장 먼저 설명서에 있는 구성품과 나사 같은 부속품이 제대로 잘 왔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거의 다 조립했는데 나사 하나 모자라서 멈추면 너무 화나니까. 기본 구성품은 단순하다. 대강봐도 뭐가 어디에 쓰이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나사 개수를 확인했다. 여유분으로 1개씩 더 들어있었는데 준 것도 다 못썼다. (왜냐하면)
그리고 미니 공구도 포함되어 있었다. 십자 드라이버와 육각 랜치는 조립하는데 필수품이다. 하지만 없어도 다 오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집에 좋은 게 있다면 그걸 사용하자. 저 미니 십자드라이버는 손잡이 부분이 너무 짧아서 힘을 세게 줘서 나사를 조일 수가 없었다. 조립하다가 잘 안 맞는 부분은 힘으로 쪼여서 들어가게 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드라이버가 너무 허접해서 손이 아팠다. 그래서 집에 있는 튼튼하고 긴 드라이버로 작업했고 저건 안 썼다. 육각 랜치는 쓸만했다.
가장 먼저 기둥 부분을 조립해야 한다. 이미 뚫려 있는 구멍들끼리 맞춰보면 무엇과 무엇을 조립해야하는지 바로 감이 올 것이다. 그게 맞다. 그리고 아래 곡선으로 이루어진 파이프를 조립하고 나사로 조여준다. 그리고 그 두 개를 이어서 전체적인 몸통 기둥을 만드는 것이다. 그 사이에 바구니 트레이가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미세하게 아다리가 안맞는 경우가 있다더니, 내 경우가 그랬다. 딱 하나 기둥과 곡선 바닥을 연결하는 부분의 나사를 넣는 구멍이 덜 뚫려 있어서 도저히 고정을 할 수가 없었다. 힘으로 해봐도 도저히 안됐다. 그래서 그냥 저 부분은 고정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로 했다. 다리 4개 중에 3개가 고정되었고, 형식상 끼워두긴 했으니까 무너질 일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그냥 넘어감. 그리고 저 부분에 바구니를 고정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나사 없는 게 보이지 않는다. 무너지지만 않으면 됨.
그러고 나서 바구니를 가운데에 끼워서 양 옆에 판 같은 걸로 고정을 해준다. 흠 그런데 바구니를 보니 이런 얼룩? 흠집? 같은 게 묻어있었다. 그렇지만 별로 신경 안 쓰기 때문에 넘어가기로 한다. 이런 흠집에 신경 쓰이는 성격이라면 비추.
그리고 바퀴 4개. 바퀴들을 아래에 달아준다. 이것 또한 그냥 나사 끼우듯이 슬슬 돌리면 맞춰진다. 그리고 바닥에 두고 굴려서 높이가 잘 맞는지를 확인해야한다. 만약 어느 하나가 높거나 낮으면 살짝 나사를 왼쪽으로 돌려서 푼 다음에 거기 달린 너트를 이용해서 높이 조절을 하면 된다.
바퀴까지 다 달고 나면 꽤나 높이가 있는 트롤리가 완성이 된다. 총 높이는 79센티 정도이다. 사실 나는 조금 더 작은 소형 트롤리를 원했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컸다. 그래도 끼끾 거리거나 하는 소리 없이 부드럽게 잘 움직인다. 그리고 색깔은 쪼금 노란 버터 색이다. 베이지라기보다는 조금 노란 끼가 있는 베이지다. 오히려 새하얀 색보다 부담이 없고 예쁜 것 같다. 사진에는 좀 노랗게 나왔는데 저렇게 노랗지는 않다. 은은한 색깔이라서 내 방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이동식 수납장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켓비 이동식 트롤리 추천. 조립은 사실 웬만한 똥 손이거나, 팔 힘이 아주아주 약한 사람은 힘들 수도 있는데 나는 유튜브 보면서 설렁설렁했더니 1시간 정도 걸렸다. 집중해서 하면 더 빨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기본 공구는 비추천이고 십자드라이버만큼은 꼭 긴 것을 사용해야 조립하기가 수월할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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